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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홀? 화이트홀? 이제는 서로 다른 존재. 웜홀은 서로 다른 두 시공간을 잇는 구멍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과를 관통하는 벌레구멍을 통과하면 더 빠르게 반대편으로 갈 수 있다.'는 비유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일종의 벌레구멍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통로나 지름길에 가깝죠. 웜홀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까지는 고안자의 이름을 따와서 아인슈타인-로젠 다리(Einstein-Rosen bridge)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한다고 가정되었으나, 블랙홀 이론의 변화로 인해 화이트홀을 예상했던 이론적 근간이 부정되었으므로 그 후로는 그런 의미로 사용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웜홀의 경우엔 화이트홀 이론의 실각과는 별개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 현재의 우주과학 입니다. (예전에는 화이트홀 = 웜홀 과 같은 개념이어서 블랙홀로 들.. 2020. 7. 24.
'화성 테라포밍'은 현재 과할기술수준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가? 화성행(行) ‘노아의 방주’? 테라포밍 프로젝트 (KISTI의 과학향기 칼럼)화성 테라포밍은 게임이나 SF 소설의 좋은 소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화성은 한 때 표면의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는데, 고대 화성이 지구처럼 따뜻하고 대기의 압력도 높았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화성의 약한 중력과 미약한 자기장 때문에 대부분의 대기와 물을 잃어 지금처럼 춥고 건조한 행성이 됐습니다. 따라서 화성에 다시 충분한 양의 온실가스를 보충할 수 있다면 다시 화성을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바꿀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봤을 때 현재 과학기술력으로 화성의 테라포밍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화성 테라포밍은 과학보다는 SF의 영역에 더 가깝지만, 콜로라도 대학의 브루스 자코스키.. 2020. 7. 20.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까지의 거리는?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이 블랙홀은 지구 남반부에서는 밤중에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한 별과 함께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유럽 남부 천문대(ESO)는 지구에서 불과 10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천문학&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저널에 발표했다. 이 블랙홀은 현재까지 발견된 어느 블랙홀 보다 우리 태양계에 가장 가깝다. 게다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3중계의 일부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칠레에 있는 ESO의 라 신라(La Silla) 천문대에서 MPG/ESO 2.2m 망원경을 이용해 같이 움직이는 두 개의 별을 추적하다가, 보이지 않는 물체에 대한 증거를 찾아냈다. 블랙홀이었다. 빛의 속도로 1000년을 가면 다.. 2020. 7. 15.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 안심해도 될까? 나침반의 N극과 S극이 북쪽과 남쪽을 가리키는 건 지구 자기장 때문이다. 현재 지구 자기장은 남극 근처에서 흘러나와 북극을 통해서 흘러들어간다. 그런데 그 방향이 정반대로 바뀌어 북극에서 남극으로 자기장이 흐를 수도 있다. 이를 지자기 역전이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나침반의 N극과 S극이 서로 뒤바뀌게 된다. 기존 연구들에 의하면 이 같은 지자기 역전 현상이 한 번 일어나기 위해선 4000년에서 9000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지질학자 브래드 싱어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이 약 78만년 전에 최종적으로 일어난 지자기 역전 현상을 분석한 결과, 그보다 훨씬 더 긴 2만 2000년에 걸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 사용한 자료는 카나리아 .. 2020. 7. 15.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보내온 사진 태양 관측을 위해 날아가고 있는 NASA의 Parker Solar Probe는 2020 년 7 월 5 일에 혜성 NEOWISE를 촬영하여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넓고 희미하게 보이는 하단 꼬리는 혜성 NEOWISE의 먼지 꼬리입니다. 먼지가 혜성의 핵 표면에서 들어 올려 궤도에있는 혜성 뒤의 흔적입니다. 과학자들은 WISPR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먼지 꼬리의 먼지 입자 크기와 혜성이 먼지를 흘리는 속도를 연구하는 좋은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2020. 7. 12.
[허블 이미지] NGC 7513 지구로부터 6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NASA / ESA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 한 이 이미지는 막대형 나선 은하인 NGC 7513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6 천만 광년 떨어져있는 NGC 7513은 남반구의 조각가 별자리에 있습니다. 이 은하는 초당 972 마일의 놀라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은하수와 안드로메다 은하와 같은 일부 은하들은 서로의 중력에 걸리고 결국 합쳐질 것이지만, 우리 우주의 대다수 은하들은 서로 멀어지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현상은 우주의 팽창으로 인한 것이며, 은하 자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은하 사이의 공간때문에 은하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2020. 7. 12.
보이저 위성과 통신을 하기 위해 안테나를 업그레이드하는 NASA NASA의 Voyager 2는 3 월 초부터 지구로부터 명령을받지 않고 성간 공간을 통해 조용히 우주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Voyager2의 주요 통신 수단 인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70 미터 폭 (230 피트 폭)의 무선 안테나는 앞으로 약 11 개월 동안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반구의 유일한 70 미터 안테나인 DSS-43만이 지구의 궤도면을 기준으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Voyager 2에 명령을 보낼 수 있습니다. 캔버라 콤플렉스의 다른 안테나는 Voyager 2로부터 신호를 수신 할 수 있지만 DSS-43은 우주선에 명령을 보낼 수있는 유일한 접시입니다. 1977년에 발사 된 Voyager 2는 지구에서 110억 마일 (180 억 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항해 하고 .. 2020. 7. 10.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한 최대 직경의 천체 망원경이 국립광주과학관에 설치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한 최대 직경의 천체 망원경이 국립광주과학관에 설치돼 일반에 공개됐다. 정밀 광학 망원경 전문기업 에스엘랩은 지난 26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개관한 ‘별빛 천문대’에 1.2m 직경의 반사거울을 활용한 천체 망원경을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제작 천체 망원경 중 최대 직경의 광학거울 기술을 확보한 성과다. 천체 관측용 망원경은 대부분 반사거울을 이용한다. 거울의 지름이 클수록 천체에서 나오는 빛을 더 잘 모을 수 있어 어두운 별도 관측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최대 직경 반사거울 망원경은 지름이 1m였다. 이번에 에스엘랩이 독자 기술로 제작해 국립광주과학관에 납품한 천체 망원경의 반사거울 직경은 1.2m다. 지름이 20% 늘어난 것이지만 빛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은 .. 2020. 7. 8.
지구 최초의 '우주 배경 복사'의 발견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1963년 미국 벨 연구소의 천문학자인 아노 펜지어스와 로버트 윌슨은 전파망원경에 기록되는 잡음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 둘은 이것이 처음에는 우주 배경 복사 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잡음이라고 생각한 그들은 잡음을 없애기 위해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모두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고 부품도 새로 교체했습니다. 심지어는 안테나에 둥지를 튼 비둘기를 쫓아내고 똥까지 닦아냈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했지만 잡음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당연히도 그것은 잡음이 아니라 우주 배경 복사 였으니까요) 잡음은 날씨와 관계없이 항상 모든 방향에서 똑같이 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잡음은 태초의 우주에서 흘러나온 전자기파였습니다. 우주 배경 복사란?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고 38만 년 후, 처음으로 빛이 우주 전체로..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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