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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지구 자기장 역전 현상, 안심해도 될까?

by №℡ 2020. 7. 15.

나침반의 N극과 S극이 북쪽과 남쪽을 가리키는 건 지구 자기장 때문이다. 

 

현재 지구 자기장은 남극 근처에서 흘러나와 북극을 통해서 흘러들어간다. 

 

그런데 그 방향이 정반대로 바뀌어 북극에서 남극으로 자기장이 흐를 수도 있다. 

 

이를 지자기 역전이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나침반의 N극과 S극이 서로 뒤바뀌게 된다.

기존 연구들에 의하면 이 같은 지자기 역전 현상이 한 번 일어나기 위해선 4000년에서 9000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지질학자 브래드 싱어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이 약 78만년 전에 최종적으로 일어난 지자기 역전 현상을 분석한 결과, 그보다 훨씬 더 긴 2만 2000년에 걸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 사용한 자료는 카나리아 제도, 카리브해, 칠레, 하와이, 타히티에서 흘러나와 용암 흐름이 새겨진 7개의 암석 샘플이다. 그들은 새롭게 강화된 칼륨-아르곤 방사성 동위원소법을 사용해 샘플의 나이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자기장 역전 안심해도 될까?>

지자기 역전은 지구 역사상 여러 차례 발생했던 현상으로서, 20~30만년 만에 한 번꼴로 일어났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마지막 역전이 일어난 것은 78만년 전으로서 매우 오랫동안 지자기 역전이 일어나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지자기 역전이 일어난다고 해서 생물의 대멸종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 역사상 이미 수차례 이런 현상이 일어났음에도 생명체들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 인류는 전기와 수많은 전자기기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기 역전 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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