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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

우크라이나 세계 최대 수송기 AN-225 크기

by №℡ 2022. 3. 1.

옛 소련 시절 단 한대만 제작된 세계 최대 항공기 '안토노프-225, 므리야'가 러시아군의 공습에 파괴됐다고 로이터 TV가 보도했습니다.

비행기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 우크로보론프롬은 "러시아 침략자들이 키예프 인근 호스토멜의 안토노프 공항에 있던 우크라이나 항공산업의 상징인 AN-225 수송기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로보론프롬사는 므리야를 복원하려면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n-225

1988년 당시 소련의 구성국인 우크라이나 SSR의 안토노프 설계국이 An-124을 기반으로 주요 부위들을 확대하여 생산한 초대형 수송기 입니다. 계획으로만 끝난 페이퍼 플랜이나 아직 개발 중인 기체들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는 인류가 만들어낸 공허 중량 및 최대 이륙 중량이 가장 무거운 항공기로, 실용적인 면에서의 가용성은 부적합하여 저율생산조차 없이 전 세계에 딱 한 대만 제작되었던 화물 운송기이며 애칭은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의 므리야(Мрія) 입니다.

비행기

원래 이 비행기의 주 목적은 구 소련의 우주왕복선인 부란과 그 관련 장비/자재의 수송으로, 총 2대가 주문되었으나 그중 한 대만 완성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한 대는 기반이었던 An-124와는 다르게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화물용 뒷문이 없었고, 한 개의 수직 날개가 2개로 변형되었다. 제작 중이었던 나머지 한대는 뒷문을 포함하면서 한개의 수직날개를 사용, 조금 더 효율적인 항공기를 구상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구 소련이 몰락, 해체되고 우주왕복선 부란 계획이 중단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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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대량의 항공운송을 해야할 때 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이 중동으로 미군과 장비를 실어나를 때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는 다수의 난민을 구출하는 활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1년 9월, 253.82톤의 화물을 싣고 621마일(약 994km)을 날아 기네스 북에 올랐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호스토멜 공항에서 파괴되었다고 우크라이나의 한 매체에서 보도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위터에 언급하면서 파괴가 확실시되었습니다. BBC와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에 따르면 2022년 2월 27일 격납고가 폭격을 맞아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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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우크라이나 호스토멜 공항을 마지막 목적지로 사상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던 항공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로 인해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항공기 지위는 A380-800이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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