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독자적으로 우주정거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텐궁'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쩌면 조만간 우주에 떠있는 유일한 유인 우주정거장이 될지도 모르는 중국의 텐궁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텐궁 프로젝트
톈궁(天宮)은 중국의 유인 우주 정거장으로, 2011년 9월 29일 처음 발사되었습니다. 현재 궤도상에 떠 있는 우주 정거장인 ISS 이후 최초의 우주 정거장입니다.
톈궁 계획은 중국 독자의 우주정거장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실험용으로 발사한 것이 바로 톈궁 1호입니다. 톈궁 1호는 길이 10.4m, 최대 직경 3.35m, 무게 8.5t으로 실험 모듈과 동력을 제공하는 2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험용으로 발사된 톈궁 1호는 우주인을 태우고 갈 우주선과의 도킹 연습을 위한 목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곳에서 실험 및 우주인의 중ㆍ장기 체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12년 6월 16일에는 3명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발사되어 6월 18일 톈궁 1호와 도킹에 성공하였으며, 13일간 궤도상에 체류하며 톈궁 1호의 기능을 점검하고 귀환하였습니다.
이후 2016년에 톈궁 2호가 비슷한 목적으로 발사되어 중국의 우주인들이 30일 정도 머무르는 실험까지 진행이 완료되었습니다.
2021년 4월 29일 톈궁 우주정거장의 첫 모듈인 거주 모듈 톈허가 발사되면서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은 왜 텐궁 우주 정거장을 만들까?
2011년 미국 국회가 중국과 미국 간의 우주개발 협력을 금지하고 국제 우주정거장을 중국이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중국은 우주정거장 운영의 노하우를 터득하고 궁극적으로는 2020년까지 ISS와 같은 대규모 우주정거장을 중국 독자적으로 운영할 목적으로 톈궁 프로젝트를 개시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중국은 2016년부터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우주로 차례로 쏘아 올려 2021년 본격적으로 텐궁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텐궁 우주정거장이 완성되면 기존 ISS의 1/3 정도 크기의 우주 정거장이 될 것이라고 하며 만약 얼마 남지 않은 ISS의 수명이 다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우주 정거장으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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