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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초기 우주에서 가장 큰 퀘이사가 발견되었다.

by №℡ 2020. 6. 27.

빅뱅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 우주에서 태양의 질량의 15억배에 달하는 '괴물' 블랙홀을 가진 퀘이사가 관측돼 학계에 보고됐다.

'J1007+2115'라는 공식 명칭이 부여된 이 퀘이사의 빛은 약 130억2천만년 전 것으로 퀘이사 중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됐지만 블랙홀의 질량으로만 따지면 초기 우주에서 가장 큰 퀘이사로 기록됐다.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천체 중 하나로 138억년의 우주 역사에서 언제 처음 출현했는지가 관심의 대상이 돼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과 미국 국립과학재단 국립광학·적외선천문학연구실(NOIRLab)에 따르면 이 대학 스튜워드천문대의 양진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빅뱅 뒤 약 7억년밖에 안 된 시점에서 시작된 퀘이사의 빛을 관측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한다.

퀘이사란?
퀘이사는 태양 질량 수십만에서 수백억 배에 이르는 초대질량블랙홀이 주변을 도는 강착원반의 물질을 빨아들이는 활동은하핵(AGN)을 가진, 매우 멀리 있지만 별처럼 밝은 빛을 내는 은하를 지칭한다.

거대 은하들의 중심에는 초거대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이 있다고 추측되는데, 활동은하핵은 그 블랙홀이 가스로 된 강착원반(accretion disk)으로 둘러싸여 있다. 퀘이사가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천체임에도 불구하고 별처럼 밝은데 그 이유는 강착원반의 구성물들이 회전하면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중력 퍼텐셜이 낮아져서 전자기 복사를 통해 높은 양의 에너지를 빛으로 내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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