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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췌장암 치료제 나올 수 있을까?

by №℡ 2024. 4. 9.

췌장암 치료제 개발 소식

췌장

췌장암, 이른바 '조용한 암살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단 후 생존 기간이 매우 짧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수술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죠. 하지만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미국에서 연구진들이 췌장암 종양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항암제 개발 회사인 '레볼루션 메디슨(Revolution Medicines)'과 컬럼비아대학의 연구진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RAS 단백질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를 개발했는데, 이는 인간에게서 발생하는 암의 최대 3분의 1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췌장 종양의 약 85~90%를 차지하는 췌관 선암종의 주요 원인인 KRAS 돌연변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RMC-7977'이라는 약물은 RAS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최초의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레볼루션 메디슨과 컬럼비아대학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개발한 전임상 모델을 통해 테스트되었으며, 활성화된 RAS 돌연변이를 억제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RMC-7977은 다른 약물과 병용하는 요법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보였으며, 종양 세포에는 특이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상 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리카 싱 레볼루션 메디슨 중개 연구 담당 부사장은 "이 억제제는 모든 RAS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네스 올리브 컬럼비아대 교수는 "20년간 췌장암 연구를 해오면서 이와 같은 전임상 결과를 본 적이 없다"며, "이 신약이 췌장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췌장암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이번 연구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임상 시험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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