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스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폴란드는 왜 하이마스를 안사고 한국의 천무를 구매하였을까?
물론 하이마스의 생산이 발목을 잡은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고 한다.
하이마스
M270 MLRS는 브래들리 전투차 차대 기반이라 중량도 무겁고 차량 크기도 크며 궤도형이라서 기동력에 한계[7]가 있었고, C-130 전술 수송기를 통한 수송과 전개가 불가하여 전개에 제한이 있었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MLRS의 발사대를 절반으로 줄이고 오시코시 5톤 FMTV 6x6 구동 중형전술트럭(MTV)에 탑재한 것이 M142 HIMARS이다.
장점으로는 MLRS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무게가 가볍다는 것과, M270이 운용하는 모든 탄약 종류를 M142 또한 호환해 운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는 점이 이다.
C-130 수송기로 아예 수송이 불가능한 M270 MLRS와 달리 동시에 2대까지 수송할 수 있어 미 해병대, 주 방위군, 미 육군 등 다양한 군종에서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오시코시 트럭의 신뢰성 덕택에 가동율도 높고 어지간히 험한 지형이 아니라면 주파능력도 크게 뒤처지지 않으며, 아울러 장거리 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같은 넓은 평야지대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단점은 MLRS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발사대 크기를 줄이다보니 227mm 다연장 치고는 장탄수가 적어서 단차의 화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다.
그러나 별도의 보급차량을 이용한 자동장전 방식이기에 실전에서 큰 문제는 없으며, 부족한 순간투사화력 역시 한번에 쏟아붓는 것보다는 GMLRS 유도로켓을 이용한 정밀타격으로 보완할 수 있다.
폴란드가 천무를 선택한 이유
천무 다연장로켓이나 RT/LT-2000 같은 서방제 차륜형 다연장들이 가진 아웃트리거가 없다. 이 점 때문에 측면 발사장면을 보면 차체가 꽤 크게 흔들린다.
이는 반동이 심한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로서는 큰 단점인데 초탄 발사 후 차체 안정화와 조준선 정렬까지 그냥 가만히 기다리다가 날아온 대포병 사격에 산화하거나 아니면 명중률과 탄착군을 포기하고 난사하는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쪽이든 화력지원병기로서는 치명적이긴 마찬가지다.
이는 미국이 아우트리거 붙일 기술이나 돈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고 HIMARS가 단순히 MLRS의 염가 경량화 판이 아나라, 아예 다른 목적을 가진 병기기 때문이다.
HIMARS는 항공 수송을 통한 빠른 배치를 목적으로 하는데, 이는 당연히 탄약도 항공수송으로 해결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경우 탄약 수송이 상당히 부담되게 되는데, 다연장 로켓이니만큼 당연히 엄청난 양의 탄약을 소모하는데다가 그 탄약 하나 하나가 굉장히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HIMARS는 한정된 수송역량에서 최대한의 화력을 뽑아내기 위해 MLRS처럼 무유도 로켓탄을 대량으로 퍼부어 압도적인 화력을 제공하는 대신, 소량의 유도로켓탄을 발사, 정밀 타격한후 재빨리 도주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게 된다.
유도탄이니만큼 발사만 된다면 차체가 좀 흔들려도 큰 상관은 없다는 것이다. 이러면 비교적 적은 탄약 수송으로도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해진다. 말이 좋아 다연장 로켓이지 사실상 경량 중자주포 방식으로 운용하는 차량이다.
이는 미군처럼 빠르게 항공배치 해야 하는 군대에게는 적합하지만 일반적인 전면전을 위한 군대에겐 전혀 매리트가 없는 운용방식인데,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군대는 그냥 구형 다연장로켓을 계속 운용하거나 그나마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신형 MLRS인 HIMARS를 울며 겨자먹기로 쓰거나, 아니면 천무 처럼 MLRS와 동급의 신형병기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즉, 하이마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나는 적절한 공중 수송능력, 두번 째는 단순 포탄이 아닌 정밀 유도 미사일이다.
이 두가지가 선행 되지 않으면 하이마스의 운용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게 된다.
때문에 폴라드와 같이 적국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무기로써는 하이마스 보다는 천무가 더 유리할 수 밖에 없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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