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방과학

북한 폭격기 Il-28 성능과 위험성, 국내에도 있다?

by №℡ 2022. 10. 7.

북한이 무력시위에 동원한 폭격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폭격기의 할아버지급 되는 연식이 된 폭격기라고 하는데 해당 폭격기가 어느정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국내에도 한대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Il-28

북한이 띄운 폭격기는 구 소련 최초로 제트엔진을 장비한 전술 폭격기 Il-28 이다.

소련의 항공기 설계기관 일류신 설계국이 개발한 중형 제트 폭격기이다. 최초 배치는 1950년. 미 국방부가 붙인 코드네임은 Il-28이 Type 27, Il-28U가 Type 30이며, NATO 코드명은 비글(Beagle)이다.

폭격기로 설계된 만큼 폭탄 베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필요에 따라 날개 쪽에도 무장을 달 수 있다. 대략 6,600 파운드 정도의 항공 폭탄을 장착 가능했다. 부 무장은 기수에 23mm 기관포 두 정이 고정되어 있으며, 기체 꼬리 부분에 2정의 23mm 기관포를 사용하는 포탑이 설치되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사용한 Pe-2·Il-4·TU-2 등의 구형 피스톤 엔진 폭격기를 교체하기 위해 개발하였다. 1940년대 말 등장한 구식 폭격기이지만 북한이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2000년 이후에도 보유 중이다.

해당 기종은 현재 북한에서 유일 운용국이다. 전술폭격기로 Il-28 또는 중국제 H-5를 모두 80기 정도 보유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낡아서 현역기는 그보다 적은 30여기 정도로 추정된다. 2008년 실크웜 또는 스틱스 미사일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제 KN-05 공대함 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하였다.

얼마나 위험한 기체인가?

한국 공군에는 폭격기가 없기에 이 물건을 위험한 존재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최대 폭장량이 3톤이고 최고 속도도 음속을 못 넘는 시속 900킬로미터 정도의 성능인 폭격기이므로 현 시점에서 별로 위험한 물건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애초에 폭격기를 사용하려면 제공권을 장악해야 하는데 북한의 열악한 전투기 전력으로는 제공권을 장악할 가능성은 거의 0%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아음속 폭격기라 위험성이 없다고 하였지만 전면전으로 돌입할 경우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초기형 미그기들과 함께 자폭용 비행기로서 사용될 여지가 있을뿐 아니라 폭장량 때문에 유사시소형화된 핵 항공 폭탄, 또는 더티 밤을 탑재한 핵폭격기가 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또한 공대함 미사일등을 장착하여 함정들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 충분한 제공 능력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방공 능력이 떨어지는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급 이하 함선들에 대한 대함미사일 공격은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

따라서 Il-28들은 전쟁 발발시 MiG-29, Su-25와 더불어서 대한민국 공군의 최우선 격추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륙하기 전 지상 주기 상태로 파괴를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에도 한 대가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H-5 1대가 1985년 8월 24일 대만 망명을 목적으로 대한민국으로 날아와 전라북도 익산시 신흥동에 불시착한 사건이 있었다.

불시착 시 충격으로 기체에 탑승했던 항법사 1명과, 불시착 지점에 있던 대한민국 국민 1명이 사망했다.

생존 승무원들은 희망대로 조종사는 대만으로 망명, 통신사는 중국으로 귀국했으며 기체는 대한민국 소유가 되었다. 현재 이 기체는 공군사관학교 야외전시장에 있다고 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