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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

M777 155mm 사거리 이 정도 입니다.

by №℡ 2022. 5. 17.

얼마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대대병력을 궤멸시킨 작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인공이 M777 야전 곡사포 인 것으로 알려졌다.

 

M777의 제원에 대해서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 M777 155mm 제원 및 특징
  • M777 장점과 단점
  • 우크라이나에서 활약
  • 개량 계획

 

M777 155mm 제원 및 특징

표

M777은 견인 및 항공기로 전개 가능한 155mm 경량 견인 곡사포이다. 신속 전개와 원정 작전을 중시하는 부대에 부적합한 M198 곡사포를 대체하기 위해 BAE Systems Land & Armaments에서 개발하였다. 현재 미국 계열사인 BAE Systems Inc에서 제조 납품하고 있으며 곡사포의 티타늄 구조물 제작은 Barrow in Furness에서 담당한다.

M777은 생각보다 최신의 곡사포이다. 초도 물량은 2000년 6월 말에 EDM 계약에 의거, 5세트의 1세트를 미 국방부에 인도하였다. 2002년 11월에 94문의 초도 저율 생산에 돌입하였고 미 해병대는 M777 4문으로 12,000발 사격 시험을 거치고 2004년 12월에 테스트를 완료한다. 2005년 4월 BAE는 495문의 M777 견인포 완전 생산에 돌입하고 동년 5월 미 해병대 포병대에 생산 물량이 배치된다. 현재까지 미 해병대, 미 육군 포함하여 총 1,001문의 곡사포가 배치되었다.

 

M777 장점과 단점

곡사포

1) 장점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량으로 빠른 전개가 가능하다. 기존 7.15톤의 M198 곡사포보다 가벼운 4.2톤이며 전장도 12.3m에서 2.8m 짧은 9.5m로 23%가량 크기도 감소했다. C-130 수송기로는 2문을 적재하고, C-5 수송기로는 무려 12문 적재 가능하고, CH-53, MV-22B 같은 회전익기로 1문 수송 가능하므로 산악 지형이나 사막에서의 전개가 수월하다.

화포 지지점이 650mm인 M777은 낮은 지상고로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적기에 효과적 은폐가 가능하며, 화포 지지점이 낮음으로써 포격 시 발생하는 후퇴 작용 반동을 줄여 안정적 발사를 가능케 했고 또한 스페이드가 달린 가신 4개로 사격 반동이 상쇄된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작은 크기로 인해 방열 시간이 짧다는 것 또한 장점인데 방열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그만큼 포격 횟수도 증가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M198 곡사포의 평균 방열 시간이 6분 정도인 데 반해 M-777은 2분 내외라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철수 시간도 M198 곡사포의 경우 10분 정도 소요되지만 M777은 2~3분 정도라 생존성이 향상되었다.

곡사포

2) 단점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일반 곡사포가 무려 450만 달러인데 한화로 50억이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40억짜리 K-9 자주포보다 비싸다. 이토록 비싼 이유는 빠른 전개를 위해 중량을 감소시키고자 티타늄과 알루미늄을 주 소재로 썼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M777이 개량을 잘했다고는 하나, 견인포라는 그 자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약점(운용 요원의 방호 문제, 방열 및 철수 시간의 소요 등)은 완전히 해결하기 힘들다. 딱 잘라 말해서 M777 운용 인원이 아무리 숙달되어 있고 운용 국가가 미국이라고 해도, K-9같은 자주포처럼 사격 후 몇십 초 이내에 진지에서 이탈할 수는 없다.

즉 이 화포는 위에서 상술했다시피 미군처럼 원정 작전이나 공수 작전과 같은 신속 전개 및 비정규전을 숱하게 치르는 현대식 전장 환경에서 운용하는 군대에게는 좋은 장비이나, 대한민국 국군처럼 전면전에서 대규모 화력 투사로 승패가 좌우되는, 즉 냉전식의 전장 환경에는 맞지 않으므로 도입할 가치가 떨어진다. 그래서 한국군은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에 투자하는 편이 합리적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활약

트위터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을 맞서 분투중인 우크라이나 육군에 지원물자로 들어갔다. 미국측에서 추가적인 중포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 밝힌 상황에서 우선 M777 18문과 포탄 4만발, AN/TPQ-36 대포병 레이더, 포를 운송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Mi-17 11대까지 한꺼번에 패키지로 지원해줬다.

훈련은 포병 교관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라스푸티차와 넓은 국토로 인해 자주포도 이동에 시간이 제법 걸리는 우크라이나 환경상 헬기로 운송가능한 미제 경량형 곡사포는 상당히 유용한 전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 시각 4월 22일 8억 달러 상당의 추가적인 군사지원이 이뤄지면서 72문의 M777과 동수의 운송용 차량, 144,000발의 포탄이 추가 지원되었다. 캐나다군도 4문의 M777과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이 포함된 탄약을 지원을 결정했고 호주군도 4월 27일 군사지원 패키지를 추가 발표하며 6문을 인도했다.

2022년 5월 시베르스키도네츠강 전투에서 러시아 제90차량화소총사단 BTG의 도하시도를 저지시킨 포격이 M777 155mm 곡사포에 의해 실시되었다고 한다.

 

개량 계획

곡사포 사거리 연장 프로그램(ERCA)의 일환으로서 기존 M777 견인포의 포신을 1.8m 연장하고 구경장도 52구경으로 대폭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사거리를 30km에서 70km로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군에 M777 ER 버전 도입이 임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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