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SLBM)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이다.
핵무기까지 탑재가 가능하며 이를 탑재한 SLBM은 ICBM의 위력까지는 못 미치지만 한 도시는 충분히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
지상 발사 미사일과는 다르게 거의 잠수 중에 발사하기 때문에 미사일은 방수를 위한 뚜껑이 달린 발사관에 위치해 있다가 발사 시엔 발사관 뚜껑을 열고 압축 공기에 의해 수면 위로 밀려 나오게 되며, 이후에 엔진을 점화해 목표물로 날아가게 된다. 이러한 콜드 런치 과정 때문에 지상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보다 탐지하고 대응하기가 어렵다.
근본적으로 상대국의 핵 선제공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지상발사형 ICBM과는 달리, SLBM은 발사 플랫폼을 잠수함 이이기 때문에 대잠 수색단으로 일일이 추적해도 찾기 어렵고 핵무기를 운용하는 전략에서 SLBM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기습공격과 보복공격 모두가 가능하게 된다.
과거의 SLBM은 정확도 이슈 (잠수함이 미사일 발사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에 핵미사일 사일로나 지하 전쟁지휘소 등의 "하드 타깃"에 대한 선제공격 수단으로써는 효과적이지 못했다.(하드 타깃은 지형과 강화 콘크리트 등으로 잘 방호된 전략 표적으로서 핵탄두라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명중하지 않으면 파괴하기 어려운 목표물을 말한다. 핵 선제공격 시 상대방의 핵보복능력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려면 하드 타깃을 우선적으로 파괴해야 한다.)
그래서 주로 소프트 타깃인 대도시, 산업시설 등에 대한 보복공격수단으로 취급되었다.
그런데 현재는 GPS나 기타 SSBN의 항법장비가 크게 발달하고 미사일의 정확도도 ICBM에 준하게 되어, SLBM은 선제 기습공격과 보복공격 모두에 대해 효과적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핵전쟁수단이며 핵보유국 중 영국은 아예 지상 기반 전략 핵투 발수단을 모두 폐기하고 SLBM만을 운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SLBM 보유 국가와 개발 연도
SLBM을 가진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인도, 대한민국 7개국이다. 인도와 대한민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UN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이사국이며 이 외에는 인도가 핵탄두 탑재 가능한 중거리 SLBM을 탑재한 SSBN 아리한트급을 건조 중이다. 북한은 SLBM 보유를 선언했지만 잠수함 시험 발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대한민국을 제외하면 전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1961년 - 폴라리스(미국, 영국)
1971년 - 포세이돈(미국)
1974년 - R-29RM Shtil(러시아)
1979년 - 트라이던트 I(미국)
1982년 - JL-1(중국)
1983년 - R-39(러시아)
1985년 - M4(프랑스)
1990년 - 트라이던트 II(미국, 영국)
1996년 - M45(프랑스)
2009년 - JL-2(중국)
2010년 - M51(프랑스)
2013년 - RSM-56 불라바(러시아)
2013년 - K-15(인도)
2016년 - 북극성-1(북한)
2019년 - 북극성-3(북한)
2020년 - 북극성-4(북한)
2020년 - K-4(인도)
2021년 - 북극성-5(북한)
2021년 - 현무-4-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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