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업비트는 25종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5종의 원화 마켓 제거를 별도의 사전 고지 없이 전격적으로 단행하며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특별 금융 정보법' 시행을 얼마 앞두지 않은 한국에서 이러한 업비트의 알트코인 정리 단행은 이미 1년 전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시행된 '알파벳 상장폐지 메타'에서 예고되었다는 의견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시행된 알파벳 상장폐지 메타는 프로젝트의 코드 네임이 A부터 Z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대거 정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1년 전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거래소 라이선스 심사를 위해 137개의 코인을 정리한 프로젝트이다.
당시 싱가포르에서 정리된 137개 항목과 비교해 보면 이번에 유의 종목 지정 및 상폐된 종목인 30개를 제거하여도 아직 38개의 종목이 1년 전 싱가포르 137개 코인 종목과 겹친다고 한다.
싱가포르 사태와 종목 비교
업비트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25개 프로젝트 중에서 이그니스(IGNIS), 픽셀(PXL), 피카(PICA), 링엑스(RINGX), 아이텀(ITAM), 베이직(BASIC), 엔엑스티(NXT),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 등을 제외하고, 17개 프로젝트는 지난해 1분기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무통보 상장 폐지된 프로젝트다.
싱가포르에서 상장 폐지된 137개 종목 중에서 프로젝트 38개는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며 표를 참고하여 보면 빨간색으로 표기되어 이번에 유의 종목 지정된 것 외에 검은색으로 표기된 종목들중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이라고 한다.
왜 싱가포르 사례를 봐야 하나?
싱가포르는 대한민국과 함께 국제자금세탁 방지기구(FATF)의 회원국으로 권고안에 따라 지불 서비스법(PSA, Payment Services Act)이 지난해 1월 28일 시행됐으며, 국내는 특금법이 3월 24일 시행되었다.
이때 싱가포르와 업비트의 관계는 단순한 해외 법인의 개념이 아니라 오더 북 공유가 허용되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거래장부가 연결되어 있는 마켓은 한 국가의 정책이 다른 국가의 거래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업비트의 두 번째 상폐 대란은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며 코인 투자를 함에 있어서 싱가포르의 선행 사항을 참고하는 것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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