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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중국 로켓 추락 미국의 거짓말이다?

by №℡ 2021. 5. 7.

얼마 전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릴 때 사용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소식에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로켓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미 우주사령부는 창정 5호 B의 위치를 인식해 추적하고 있다”며 “우주사령부는 분명히 위치 추적과 추가 세부 사항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 우주군, 그리고 우주사령부의 역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즘 우주개발 붐이 일면서 중국 같은 나라들도 우주 공간으로 인공위성 등 각종 물체를 쏘아올리고 있다. 문제는 그런 물체들 및 거기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로 인해 우주 공간의 밀집도가 너무 높아져 우주 물체 간 충돌 위험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를 의식한 듯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우주 파편 및 우주에서 증가하는 활동 탓에 늘어나는 우주에서의 밀집 위험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리더십과 책임 있는 우주 행동을 촉진하고자 국제사회와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우주 활동의 안전, 안정성, 안보 및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주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나라의 공동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에서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란 대목은 창정 로켓 발사 후 그 잔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지구 추락 위험을 발생시킨 중국을 나무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중국

중국 관영 매체는 로켓의 추락 소식을 '서방의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로켓 잔해물이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왕야난(王亚男)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것도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 우주 당국이 로켓의 설계 단계부터 발사지점 선택, 로켓 발사 자세와 궤적 등 모든 단계에서 신중히 고려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로켓 잔해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서방의 과장된 중국 위협이라고 맞섰다.

그는 "이것은 중국의 우주기술 발전에 대한 일부 서방 세력의 과장"이라며 "적대국들이 중국의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사용하는 낡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언제 떨어지나?

대기권 진입 및 추락 지점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 지구 대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상태이다.

미국의 말대로 이미 통제력을 잃은 상태일까? 아니면 중국의 말대로 예측 가능한 범위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거짓말을 한 전적을 보면 미국 말이 맞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에야말로 중국말이 맞아서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가 안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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