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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

F15SE 사일런트 이글 체택한 국가가 있을까?

by №℡ 2021. 2. 12.

F-15SE 특징

F-15SE Silent Eagle. 보잉사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서 스텔스 기술을 적용/개량한 전투기로 2009년 3월 17일 최초로 발표되었다.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될 수 있으며, 본격적인 스텔스 성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이들을 바로 도입할 수 없는 국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종이다.

최초 발표 당시 기준으로 보잉사가 주장하는 기존의 F-15계열기 대비 변경점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 RAM (전파흡수물질) 사용 확대 - RCS감소. 사실 기존의 F-15에도 RAM이 제한적이나마 쓰였는데 SE에서는 그 사용 범위가 확대된 것 이다..


수직꼬리날개의 각도 변경 - 수직꼬리날개가 15도 경사져있어서 스텔스성이 증대 되었으며, 덤으로 추가 양력을 얻으면서 비행 성능도 더 개선될 수 있다.


AESA 레이더 장착


DEWS 전자전 시스템과 각종 센서류의 통합 - DEWS는 기존의 F-15E들이 사용하던 아날로그식 전술전자전시스템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Digital Electronic Warfare System'의 약어이다.

이 시스템은 F-22와 F-35의 전자전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 졌으며, 그 이름과 같이 완전 디지털방식으로 AESA 레이더를 포함한 각종 센서들과 긴밀한 통합으로 작동하므로 적의 위협에 대해 기존의 통합되지 않은 시스템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Conformal Weapons Bay - CFT를 내부 무장창 으로 변경한 것이다. 
RCS증가의 주범인 외부 장착 무장을 내장하여 RCS가 증가할 여지 자체를 없앤다는 개념은 20세기말, 21세기초에 등장한 스텔스기들에게는 기본적인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한편, CFT의 경우 외부 파일런에 장착하는 각종 장비나 연료탱크를 동체에 밀착한 페어링 형태의 구조물에 내장시킨다는 개념이었다. 

이 두가지 개념을 합쳐서 탄생한 것이 바로 CWB인 것.


IRST 내장 - 위의 CWB와 같은 이유. SE형 이전에 IRST를 장착한 기존 F-15계열기들의 경우, IRST가 외장 포드나 파일런 형태를 띄고 있어서 RCS감소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를 F-35의 EOTS처럼 내장하기로 한 것이다.

 

비행기 제어 방식을 완전한 디지털 FBW(Fly-by-wire)로 변경 - 종전에는 기계식 제어장치와 전자식 제어장치가 혼재된 방식을 쓰고 있었는데 기계식 제어 장치 제거를 통한 중량감소와 이를 통한 비행성능 개선 효과가 있다.

보잉 측에서는 F-35과 동급의 전면 레이더 반사 면적(RCS)를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보잉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실전상황, 특히 공세적 항공전 상황하에서 레이더 전파 발신원이 전면에만 위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유로파이터의 EF-2000 타이푼 등 다른 세미 스텔스기 처럼 OCA (Offensive Counter Air) 보다는 DCA (Defensive Counter Air) 능력에 좀 더 적합하다.

 

실제로 위 링크에 실린 보잉의 홍보 내용에서도 DCA능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F-15SE 체택국가는?

대한민국에서는 F35에 벽을 넘지 못하고 체택되지 못했다.

 

사실 성능보다는 터무니 없는 가격 때문에 수주에 실패 한 것이 맞다.

 

5세대도아닌 4.5세대가 F35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불렀으니 논란거리도 없이 경쟁 모델에서 제외 되었다.

 

2015년 11월 항공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측에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후, 안보공약 이행을 위해 1개 대대 규모의 신형 F-15 판매를 요청했는데 이들이 다름아닌 F-15SE라는 보도를 게재했다. 

이미 이스라엘은 F-3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의심하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F-35보다 장거리 비행, 공대지 탑재 규모가 우월하고, 기존 기체의 성능 개량형으로서 전력화 시기를 단축시키는 데 유리한 F-15SE를 주목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카타르도 F-15SE의 구매를 추진 중이었다. 

 

카타르는 중동지역에서 미제 무기 구매를 많이 하는 국가인데, 2014년 즈음부터 F-15SE의 구매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총 도입 수량은 72기. 하지만, 미 정부의 판매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이스라엘이 자국이 장비하려는 것과 동급의 무기가 다른 중동국가에 공급되는 것과 관련하여 미 정부에 우려를 표했고, 미 정부도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가 무너지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카타르 공군은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 공군의 F-15SA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F-15QA 36대를 발주하였다.

F-15QA 36대를 발주하면서 36대 추가 도입분을 옵션으로 걸어놨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무려 72대의 F-15QA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공군의 차기전투기 후보이고 미공군의 F-15 2040C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F-15SE 기술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실제적으로 F-15SE 를 도입한 국가는 없다.

 

하지만 해당 개발 모델을 통해서 F-15의 파생형 모델에 F-15SE의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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