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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

RPG-7 휴대용 로켓 발사기(최강 가성비)

by №℡ 2021. 2. 2.

■□ RPG 의 탄생

미국 바주카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은 미국의 무기대여법 (Lend-Lease)에 따라 지원받은 M71 바주카(Bazooka)와 전장에서 노획한 독일의 판저슈레케(Panzerschreck)와 판저파우스트(Panzerfaust)를 시험하고 동급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독일의 판저슈레케

개발은 1944년부터 시작되었고, 로켓발사기의 원리와 구조는 이미 알려져 있던 터라 개발은 빨리 이루어졌다. 

처음 시험된 장비는 게오르기 파블로비치 로민스키(George Pavlovich Lominsky)가 설계한 RPG-1이었다. RPG는 휴대용 대전차 유탄 발사기(hand-held anti-tank grenade launcher)를 뜻하는 러시아어 ручной противотанковый гранатомёт의 약자인 РПГ의 영문 표기다.

RPG-1

RPG-1은 미국이나 독일 무기를 복제하지 않고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들어졌는데, 어깨 위에 올려놓고 쏘는 미국의 바주카와 발사관 앞에 대형 탄두를 붙이는 판저슈레케/판저파우스트를 결합한 형태다.

개발 시작 연도를 딴 LPG-44라는 발사기와 직경 70mm인 PG-70이라는 대전차고폭탄(HEAT) 로켓으로 구성되었다.

발사기는 길이 1m, 직경 30mm의 연철로 된 발사관을 나무로 감싼 형태였다.

중량 2kg의 발사관에는 방아쇠를 갖춘 권총 손잡이가 달려있었다.

탄두는 균질압연강판(RHA) 150mm의 관통력을 보였다.

RPG-2

RPG-2는 발사관과 PG-2로 불리는 로켓탄 모두 RPG-1과 차이를 보였다.

PG-2는 발사 후 얇은 금속 핀(fin)들이 펴져 비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발사관은 권총 손잡이 앞에 조준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소련 육군은 RPG-2를 1949년 보병 제식 무기로 채택했고, 1954년부터 부대에서 운용하기 시작했다.

소련은 RPG-2를 중국, 북베트남, 북한 등에 대량으로 지원하면서 베트남전 등 다양한 전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련 국방부는 1950년대 말부터 RPG-2의 성능 부족을 절감하고 새로운 로켓발사기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은 1958년부터 시작되었고, 모스크바 인근 GSKB-47 설계국(현재 GNPP 바잘트 Bazalt)이 담당했다.

GSKB-47은 1961년에 새로운 로켓탄 발사기를 개발했고, RPG-7으로 이름 붙여졌다.

여기서 발사할 로켓탄은 PG-7V로 명명되었다.

RPG-7 개발 이전에 RPG-4가 개발되었지만, RPG-7과 비교 후 성능 열세로 채택되지 못했다.

RPG-7

RPG-7은 1960년 11월 포병관리국에서 이름이 바뀐 미사일포병관리국이 부여하는 GRAU 관리번호 6G1을 부여받으면서 소련군 제식 무기가 되었다.

소련군은 개발이 완료된 직후인 1961년 6월부터 RPG-7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RPG-7

RPG-7은 RPG의 설계를 이어받았지만, 발사용 권총 손잡이 뒤에 추가로 고정용 손잡이를 추가했다.

발사관은 직경 40mm로 유지되었고, 길이는 950mm, 중량 6.3kg이다.

로켓탄은 대전차용 외에 대인, 열압력탄 등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었다.

RPG-7

RPG-7은 AK-47과 함께 소련이 전세계에 퍼트린 무기 중 하나다.

1968년 베트남전쟁에서 처음 사용된 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아일랜드까지 세계 중요 분쟁 지역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다.

단순하지만, 위력적인 무기로 평가받으면서 현재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카피 버전을 생산하고 있다.

7호 발사관 : 북한이 생산하는 RPG-7

■□ RPG-7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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