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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화이자 백신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

by №℡ 2020. 11. 12.

화이자의 백신 실험은 초기 동물 연구와 초기 임상시험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종 3상 시험에서 90%가 넘는 고율의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는 실험 참가자들이 첫 번째 백신을 맞은 후 빠르게는 1주일 후, 첫 번째 백신을 맞은 후 느리게는 3주 후에 90% 이상의 백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위치한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cripps Research Translational Institute)의 에릭 토폴(Eric Topol) 이사는 “임상 시험이 모두 완료되고 모든 데이터가 분석되면 백신 효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50% 이상 그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0%의 백신 효과는 FDA에 백신 사용 승인 허가를 요청할 수 있는 최종 하한선이다.

FDA의 자문 위원인 펜실베이니어 대학의 백신학자 폴 오피트(Paul Offit) 교수는 “다음 달 진행될 평가에서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소수의 증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증 환자에 대한 백신 효과는 백신 개발자들이 풀지 못한 난제 중의 하나였다.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에게 어느 정도 백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효능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피트 교수는 화이자에서 개발한 백신이 이 효과를 입증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오피트 교수는 “4만 4000명 정도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으로는 그것을 증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추가 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화이자 백신이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노인층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테스트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궁금한 사항은 백신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이다.

에모리 대학의 면역학자 라피 아흐메드(Rafi Ahmed) 교수는 “길게는 약 6개월 후, 짧게는 3개월 후까지 백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화이자의 백신의 성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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