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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허블망원경의 수명이 고작 이것만 남았다.(역사, 수리, 차세대 망원경은)

by №℡ 2020. 10. 15.

1990년 4월 24일 NASA가 궤도에 올린 인공위성으로, 위성 자체가 거대한 망원경이다.

지구 상공 559km에서 96분마다 한 번씩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이름은 팽창 우주론을 제창했던, 미국 천문학의 태두라고 할 수 있는 에드윈 파월 허블에서 따왔다.

발사한 지 30년이 지난 현재도 여러 차례 우주왕복선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펼친 덕에 2021년까지는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대기권의 간섭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지구상에서는 얻기가 힘든 선명한 사진을 전송하고 있다. 

지구 대기에 의한 효과를 무시한다는 점은 천문학에서는 거의 치트키에 가까운 장점인데, 허블 망원경보다 2~3배 큰 지상 거대 망원경들이 이 효과를 줄이기 위해 별짓을 다해도 쏘아올린 지 30년이 넘은 이 망원경의 해상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멀리 있는 천체의 형태를 구분하는 능력인 분해능에 한해서는 넘사벽에 가깝다.

단, 크기의 한계가 있다 보니 지상 망원경들에 비해 집광력이 떨어져서 어두운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며칠간의 긴 노출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11년에 걸친 노출을 통해 만들어진 허블 울트라 딥 필드가 대표적이다.

[허블의 세대 교체]
차세대 망원경은 '광각 적외선 우주망원경'으로 명명되었으며, 헤일로 궤도를 돌며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망원경이 우주에 올라 가고 나면 허블 우주 망원경은 태평양으로 폐기될 예정이다.

원래는 2000년대 전후로 STS-144라는, 허블을 안전하게 회수해서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한다는 페이퍼 플랜이 있었다.

그 비싼 우주왕복선을 발사하는 건 돈 낭비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허블 망원경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면 시도할 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STS-107 컬럼비아 참사로 이 미션에 예정되었던 컬럼비아 오비터를 잃어버리며 계획은 취소되어 버렸다.

사실 컬럼비아로 2년간 셔틀 계획이 싹 정지된 것을 감안하면 2000년대 후반 내지 2010년대 초반에 회수해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정작 2020년에도 허블은 제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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