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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평행 우주의 이론적인 측면과 가장 유력한 우주이론

by №℡ 2020. 9. 30.

평행우주(平行宇宙)는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 말하자면 서로 고립된 채 무한히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들이라 할 수 있다. '평행세계', '병렬세계', '패럴렐 월드(Parallel World)', '대체 현실(Alternate reality)', '대체 세계' 등으로도 부른다. 창작물에서 주로 등장하는 SF 설정으로 현실적인 실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넓은 의미로는 다중우주(Multiverse)를, 좁은 의미로는 양자역학의 해석 중 하나인 다세계 해석만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다세계 해석의 경우 평행세계를 마치 나무가 자라듯, 시작점(뿌리)는 같더라도 가지가 갈라지듯 독립적으로 분화된 세계들로 본다.

이 갈라지는 시점은 현실에서 있었던 일과 다른 일이 벌어질 때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현실에선 복권을 살까 고민하다가 안 사고 그대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내가 있다면, 우주의 무수한 평행세계 중 한 곳에선 변덕으로 복권을 샀는데 1등에 당첨된 내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 평행세계는 또 그 날로 직장을 때려치고 유흥에 빠진 내가 있는 세계, 일단은 직장을 다니면서 당첨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심하는 내가 있는 세계로 나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평행세계는 무한하게 분화하며, 분화된 시점이 가까운 평행세계는 우리의 세계와 대부분 비슷하지만 반대로 분화된지 오래된 평행세계는 도저히 같은 역사를 공유했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진 사회를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평행 우주를 가장 그럴싸하게 설명한 우주이론이 바로 거품 우주론이다.

'우주의 다른 여러 부분들이 있으나, 너무 멀어서 우린 영원히 볼 수 없을것이다, 혹은 서로 블랙홀 안에 있어서 마찬가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이론은 우리 우주가 왜 은하, 별, 블랙홀이나 생명 등등을 이렇게나 잘만드는지 설명해 보려는 시도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론은 더 나아가서 만약 이 우주 속 거품들이 각자 조금씩 다른 물리법칙을 가진다면 의미상 '우린 이 우주의 물리법칙이 적당해서 존재할 수 있었다' 라는 뜻이 된다.(즉, 그 많은 우주 중 이 우주가 우리가 살 지구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뜻.) 

 

물론 이 이론은 실험적 근거는 없다.

 

아마도 서로 거의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증명하기도 힘들다는 것또한 이 이론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방어막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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