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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공룡잡아먹는 악어가 있었다?

by №℡ 2020. 8. 18.

바나나 크기의 이빨을 지닌 거대한 고대 악어가 당시 가장 큰 공룡들도 마음대로 사냥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850년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최초로 화석이 발견돼 세상에 알려지게 된 ‘데이노수쿠스(Deinosuchu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금으로부터 8200만~7500만 년 전의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데이노수쿠스는 총길이가 약 12m에 이를만큼 큰 몸집을 지니고 있었다. 데이노수쿠스라는 학명은 ‘끔찍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데이노’와 악어라는 뜻의 ‘수쿠스’에서 유래했다.

그동안 발굴된 두개골 화석을 비롯해 데이노수쿠스에 의해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화석 뼈의 발굴 등으로 인해 고생물학자들은 이 거대한 짐승이 공룡을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런데 뉴욕공과대학의 애덤 코제트(Adam Cossette) 박사 등은 ‘척추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데이노수쿠스가 실제로 공룡을 사냥할 만한 두개골 크기와 턱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학전문 매체 ‘피즈닷오르그(Phys.org)’에 의하면, 척추 고생물학자인 애덤 코제트 박사는 “데이노수쿠스는 물을 마시러 물가로 오는 공룡들을 공포에 떨게 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 동물의 정체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표본들을 조사한 결과 바나나만 한 이빨을 가진 괴물 같은 포식자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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