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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지금이 지구 온난화 제동 걸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by №℡ 2020. 8. 18.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6일 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의 경제 회복에서 기후 친화적인 선택을 통합하고 이를 강화하는 계획을 실천하면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폐쇄 기간 동안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오염이 갑자기 줄어들기는 했으나, 이런 일시적인 충격만으로는 지구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영국 리즈대 과학자들이 이끈 연구팀은 2021년 말까지 일부 봉쇄 조치가 유지되더라도 더 많은 구조적 개입 없이는 지구 기온이 2030년까지 예상보다 겨우 섭씨 0.01도 낮아지는데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국제 협력연구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 정책에 강력한 ‘녹색 기후정책’을 포함시키면 2050년까지 현재의 정책 아래에서 예상되는 추가적인 온난화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리기후협약이 정한 야심찬 온난화 한계인 ‘추가 기온 상승 섭씨 1.5도 이하’를 유지하고, 온난화가 던져줄 위험과 심각한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포스터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구글과 애플에 있는 새로 접근 가능한 지구의 유동성 데이터를 분석했다.

2020년 2월과 6월 사이에 123개 국에서 10가지의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계산한 뒤, 자세한 분석을 위해 연구팀을 구성했다.

분석 결과,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및 기타 다른 배출가스들은 봉쇄 조치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1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제한 조치로 인한 배출 감소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어 코로나 사태로 인한 폐쇄 조치 이후의 복구 옵션을 모델링 해 지금의 상황이, 더욱 탄력적이고 미래의 배출 순제로(net-zero) 구현을 향한 구조적 경제 변화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포스터 교수는 “지금의 선택은 금세기 중반까지 추가적으로 섭씨 0.3도가 더 오르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 정책이 그대로 답습될 경우 예상되는 온난화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험한 기후 변화를 회피하는 데 있어서 성공이냐 실패냐를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연구는 또한 저공해 차량과 대중교통 및 자전거 도로를 장려함으로써 교통 공해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부각시킨다”며, “더 나은 공기 질은 즉각적으로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기온도 식히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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