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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과학

테슬라 자율주행 포기

by №℡ 2021. 4. 3.

테슬라 자율주행

2021년 최근 업데이트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한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는 자율주행 레벨 5 단계가 아닌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에 해당한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레벨 5 수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마일의 주행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자율주행 능력이 운전자의 주행 능력보다 앞선다는 신뢰성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이와 함께 각 국가별 규제 기관의 승인을 통과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테슬라의 이러한 노력이 아직은 한참 더 필요할 것 같은 테스트 영상이 올라왔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이 부분을 한번 분석해 보고자 한다.

 

모델 X 베트남에서의 악몽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는 현존하는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중에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이며 대부분의 상황에서 매우 잘 작동하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대한 좋은 평가는 미국이나 유럽의 운전자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전기 자동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EV' 에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다. 바로 테슬라의 모델 X 차량을 타고 동남아시아와 같이 혼잡도가 높은 도시에서 오토파일럿 상태로 주행 테스트를 해본 것이다. 해당 테스트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시 시내 거리에서 진행되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오토파일럿 주행 모드인 테슬라 모델 X 는 많은 스쿠터와 승용차, 그리고 버스로 구성된 교통 체증 속의 호찌민의 도로를 느리지만 천천히 지나가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오토파일럿이 주변에 지나가는 대부분의 스쿠터들을 화면에 표시하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게 보인다.

하지만 오토파일럿도 완벽하진 못했다. 가끔 어떠한 스쿠터들은 센서를 벗어나서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였으며 점점 주변에 감지해야 할 스쿠터와 차량들의 혼잡도가 높아지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차량의 통제를 포기하고 운전자에게 차량의 제어권 인계를 요청하게 된다.

마치며

이 짧은 영상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순식간에 나타나는 다수 스쿠터들의 데이터를 전부 분석하지 못하고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소프트웨어가 일종의 항복을 선언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모델은 현재 테슬라에서 양산 및 판매되는 차량 중 가장 고급 모델인 모델 X이며 소프트웨어도 가장 높은 단계의 버전이지만 이와 같은 한계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가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자율 주행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자율주행에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테슬라 조차도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레벨 5 단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더 빠른 처리 속도와 더 많은 센싱률, 더 섬세한 차량 컨트롤 능력을 가진 차량과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아직은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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