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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과학

HMM 주가 상승 원동력,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by №℡ 2021. 3. 7.

HMM 은 최근 실적 급격히 좋아지면서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HMM의 실적 상승 견인에는 경쟁자들이 투자를 주저할 때 과감한 결단으로 발주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작년 4월 23일(목)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경남 거제)에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 ‘HMM 알헤시라스호(이하 알헤시라스호)’의 명명식을 개최하였다.

알헤시라스호는 컨테이너 박스 2만 3,964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이다.

 

선박의 길이는 약 400m, 폭은 61m, 높이는 33.2m에 달하며, 최대속력은 22.5kts(41.7㎞/h)이며, 선장을 포함하여 총 23명이 탑승할 수 있다.

* 종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MSC社의 ‘MIA호’(23,756TEU) 대비 208TEU 증가,축구장 4배 크기이며, 선박을 수직으로 세웠을 때 아파트 133층 높이에 해당

HMM은 초대형 선박 확충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8년 9월에 24,000TEU급 선박 12척을 발주하였다.

 

척당 1,725억 원(155백만 달러), 총 2조 7백억 원(1,861백만 달러)에 달하는 건조 비용 조달 과정에는 민간 금융기관 외에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참여하였다.

* 현재 건조중인 1.6만TEU급 8척(952백만달러)을 포함할 경우 초대형 컨테이너선 총 20척 발주, 선가 기준 약 3.1조원

선박 건조 기술

선박 건조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맡았다.

 

알헤시라스호와 동일한 크기(23,964TEU)의 선박 7척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그 외의 23,820TEU 선박 5척은 삼성중공업에서 각각 건조 중이다.

 

12척의 초대형선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HMM에 인도될 예정이다.

24,000TEU급 초대형선은 우리 기술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서, HMM을 비롯한 국내 해운선사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형선으로 운항할 경우, 현재 유럽항로 평균 선형인 15,000TEU급 선박에 비해 약 15%의 운항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초대형선 12척에 친환경 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하여 세계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LNG 연료탱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향후 LNG 추진 선박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 2020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저유황유를 써야함

 

기술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HMM은 이처럼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선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지난 2019년 6월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 4월 1일부터 얼라이언스 협력이 개시되어 서비스 항로 확대, 비용 개선을 통해 HMM의 경영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4,000TEU급 12척 외에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까지 인도가 완료되는 2021년 말에는 HMM이 선복량(87만TEU) 보유기준으로 현재 세계 9위 수준에서 세계 8위 선사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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