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가 발표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26,000대나 되는 올해 판매 계획 물량은 모두 완판 되었고 유럽 등에서도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현대차 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최초의 자동차라는 점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차량 성능을 비교할 때 가장 기초적으로 보게 되는 아이오닉 5의 최고 속도는 얼마나 될까?
아이오닉 5 최고 속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면서 최고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이 제공한 보도자료에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속도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당시 회사 측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라는 점만 공개하였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 속도는 공식적인 자료는 없다"며 "회사 내부 측정치로만 가지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다만 작년 12월 현대차는 'E-GMP' 기술을 공개하는 자료에서 "고성능 모델은 최고 속도 260km/h 구현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는 현대차가 새로 내놓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의 최대 시속을 260km로 추정하고 있었지만 E-GMP 관련 안타까운 소식이 먼저 들려왔다.
바로 1회 충전 주행거리 관련 이야기였다.
아이오닉5 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 짐작하였지만 발표된 바에 따르면 430km가 최고였다.
이 이야기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E-GMP는 아직 최고 성능을 구현 해 놓은 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고 최고 속도도 분명 가감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을 해 볼 수 있게 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아이오닉 5의 최고 속도는 얼마일까?
지난달 23일 현대차가 공개한 영문 보도자료를 보니, 최고 속도에 관한 답이 나와 있었다.
이 자료는 아이오닉 5에 대해 "최고 시속 185km로 달린다(deliver a top speed of 185km/h)"라고 명시되어 있던 것이다.
아이오닉 5의 최고 속도도 E-GMP가 낼 수 있는 최대 성능을 구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실제로 180Km 도 잘 달리지는 않겠지만 상징적 의미와도 같은 200Km 도 못 미치는 최고 속도에 생각보다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왜 이렇게 낮은 성능으로 나왔을까?
한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주행거리가 400km 초반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 역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부여하는 '안전마진'이 극히 적었던 코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주행거리 감소를 일부를 감내하고 BMS를 통해 안전마진 폭을 넓게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즉, E-GMP가 적용되기 전 출시된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부담에 아이오닉 5의 주행거리를 줄여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최고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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