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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과학

아이오닉5 주행거리, 왜 500㎞ 도 못가나?

by №℡ 2021. 2. 26.

■□ 아이오닉 5 사전 판매 시작

아이오닉 5의 사전 판매 대수가 사상 최대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장 430㎞ 남짓이라고 밝혀 기존에 발표했던 500㎞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 구매 대기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차는 "차량 특성에 따라 소비자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하였는데요 그럼 왜 아이오닉 5 는 1회 충전에 500㎞ 를 못 가는 걸까요?

■□ 아이오닉 5 주행거리

23일 현대차는 아이오닉 5 공개 행사에서 72.6㎾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410~430㎞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공개 당시 "최장 주행거리가 500㎞ 이상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여서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현대차 관계자는 "500㎞ 레인지는 E-GMP 플랫폼의 최대 구현 수치"라며 "아이오닉 5 주행거리는 소비자 니즈를 최적화한 결과"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는 차량의 특성과 소비자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차종별로) 서로 다른 주행거리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 아이오닉 5 주행거리 왜 이렇게 나왔나?

전문가들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하면 충분히 500㎞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최초 발표한 내용과도 일맥 상통하는 내용인데 실제로 E-GMP 플랫폼을 발표 할 당시 실험을 통해서 충분히 500㎞ 달성이 가능하다는 Data를 확보한 후 발표를 하였을 것입니다.

즉, 플랫폼이나 기술력이 부족해서 1회 충전 주행거리 500㎞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란 것입니다.

주행거리를 확장하려면 기본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커져야 하는데 아이오닉 5 의 플랫폼에 500㎞ 주행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넣게 되면 5,700만원 이라는 판매 가격이 안나오기 때문에 이와 같은 주행거리 결정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500km 이상시 6,000만원 돌파 가능하며 보조금 제외 대상으로 잡힘)

무리한 주행거리 확장으로 인한 가격 상승보다는 적절한 판매가를 위한 선택을 현대자동차가 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350㎾급 초급속 충전기 보급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뒷받침 된 것으로 보입니다.

350㎾급 초급속 충전은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을 80% 충전할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합니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충전합니다.

초급속 충전기만 적절히 보급된다면 400㎞ 남짓의 주행거리로도 충분히 충전 스트레스 없는 일상 주행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500㎞ 대신 가격적 메리트를 선택한 것입니다.

■□ 마치며

국내에서 1회 주행거리 500㎞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로 한 번에 주행 가능한 수치여서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상징성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적용이 불발 되었습니다.

다만, 아이오닉 5의 차 급은 앞으로 출시 될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보다 작은 엔트리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후 출시 될 아이오닉 5의 후속 차량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 500㎞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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