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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

백곰 미사일 제원(대한민국 최초의 미사일)

by №℡ 2021. 1. 30.

□■ 백곰 미사일

백곰 미사일

백곰 미사일(NHK-1)은 대한민국의 첫 국산 단거리 지대지 탄도 미사일이다.

NHK-1는 Nike Hercules Korea-1의 약자이다.

당시 백곰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80km로 평양까지 사정권에 넣을 수 있었다.

백곰은 외형만 나이키 허큘리스와 같았을 뿐 유도장치 등 내부는 완전히 뜯어고친 새 미사일이었다.

독자적인 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견제를 의식해 지대공 미사일이지만 지대지 기능도 가능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을 택한 것이었다.

□■ 개발 역사

국군의날 최초 공개되는 백곰 미사일

1971년 12월 27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멤버로 로켓연구실 실장이던 구상회 박사는 청와대 오원철 경제수석으로부터 급히 청와대로 들어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청와대에서 오원철 경제수석이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메모를 전달했다.

메모지 서두에는 빨간 잉크로 ‘極秘’(극비)라고 씌어 있었다.

내용은 "국과연은 국방부의 명령을 받는 즉시 지대지 유도탄 개발계획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공군은 유도탄 개발 이후의 작전운영계획을 수립, 대통령께 보고할 것"이었다.

미사일 발사장면 관전중인 박전대통령

백곰 미사일은 박정희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극비리에 기획 된 미사일 개발이었다.

당시 사거리 200KM 가량의 지대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에 6개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해당 사항이 어느정도 극비 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외형

백곰 미사일 모체 나이키 미사일

풍동 시험시설 등이 없어서, 미국 MIM-14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의 외형을 베꼈다.

□■ 소프트웨어
불황에 허덕이던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가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의 사거리 개량을 한국에 제안했다.

작업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고체연료
미 공군에 고체연료를 납품하던 LPC사가 적자로 폐쇄한 유도탄 추진제 공장 시설을 260만달러라는 헐값에 한국에 팔았다.

원천기술과 장비를 고스란히 국내로 들여왔다.

□■ 핵탄두

현무 미사일

당시 전세계의 사거리 200 km 지대지 탄도 미사일은 오직 6개국만이 개발에 성공했으며, 핵탄두를 장착했다.

2000년대 처럼 고정밀 스마트 재래식 폭격이 불가능해서, 폭발력이 높은 핵탄두를 사용했다.

미국 MIM-14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은 W31 핵탄두를 탑재했다.

W31 핵탄두는 핵출력 2, 20, 40 kt의 세가지 버전의 증폭형 핵분열탄이며, 1958년 부터 1989년 까지 2,550발이 생산되었다.

MIM-14 나이키 허큘리스에는 20 kt 버전만 장착되었다.

무게 408-428 kg, 직경 76 cm, 길이 100 cm이다.

백곰 미사일을 개발한 그 이듬해 우리나라는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180km로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 지침’이라는 족쇄를 차게 됐다.

이는 한미 입장이 충돌, 타협한 결과였다.

미국은 당시 한국이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한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졌었다.

□■ 제원

백곰 미사일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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