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방과학

세종대왕함 제원(한국 최초의 이지스함)

by №℡ 2021. 1. 7.

세종대왕함의 명성

2010년 7월 태평양 연안의 여러 나라 해군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2010 환태평양(RIMPAC) 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함포사격 훈련에서 최고 성적을 거둬 ‘탑 건(Top Gun)’함에 선정됐다. 

 

세종대왕함은 7월 12일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화력지원 훈련에서 다국적 해군 함정 19척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상화력지원 훈련은 7.2km 떨어진 표적에 대해 각국의 함정이 5인치 함포를 5발씩 쏘아 표적으로부터의 오차거리의 합이 제일 작은 함정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세종대왕함은 참가함정 중 유일하게 오차 합계가 100m 이내인 75m를 기록, 우리 해군의 우수한 사격 능력을 입증했다고 한다.

세종대왕함 제원

한국산 1호 이지스함으로 주요 제원은 길이 165m, 너비 21.4m, 배수량 7650t(만재시 1만t), 최대 항속거리 약 9900㎞, 최대 탐지 및 추적거리 1054㎞, 탄도미사일 추적거리 925㎞, 승무원 300여 명이다. 

 

2004년 9월 울산 현대중공업(주)에서 건조를 시작하여 2007년 5월 25일 진수식을 열었다. 

 

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수백㎞ 이상 떨어진 곳에서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발견하여 요격할 수 있어 현존하는 함정 가운데 방어력이 가장 뛰어나다. 

 

세계의 이지스함과 비교해본 세종대왕함

세종대왕함이 진수함으로써 한국은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되었다. 

 

세종대왕함은 미국의 주력 이지스함인 알레이버크 급 구축함보다 10%나 크고, 일본의 최신형 아타고 급보다 조금 더 크다. 

 

성능도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을 제외하고는 가장 뛰어나다. 

알레이버크 급이나 아타고 급의 수직발사기(VLS:Vertical Launching System)는 96개인 데 비하여, 세종대왕함은 이보다 32개 많은 128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함대지(艦對地) 크루즈 미사일 '천룡(天龍)' 32발과 대잠(對潛) 미사일 '홍상어' 16발 등 국내에서 개발한 한국형 수직발사기 48개가 포함된다.

세종대왕함의 특징

최대 장점은 이지스 레이더와 각종 미사일, 기관포로 강력한 3중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만든 스파이-1D 이지스 레이더는 사면에 고정되어 전방위 360도를 감시한다. 

 

이 레이더는 탄도 미사일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000㎞ 떨어져 있는 항공기 약 900개를 동시에 찾아내고 추적할 수 있다. 

 

레이더가 찾아낸 목표물은 SM-2 블록Ⅲ 함대공 미사일이 최대 170㎞ 밖에서 1단계로 요격하고, 이를 통과한 적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은  램(RAM) 미사일이 2단계로 요격한다. 

 

3중 방공망의 마지막 수문장 격인 기관포 '골키퍼'는 1분당 4200발의 기관포탄을 목표물에 퍼부어 파괴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